시민을 구하려다 순직한 경찰관 가족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정부와 민간이 지원에 나섰습니다.
지난 2020년 2월, 한강경찰대 소속 수상 구조요원이던 39살 유재국 경위는 한강으로 뛰어든 투신자를 수색하기 위해 한강에 잠수해 들어갔다 숨졌습니다.
당시 유 경위는 "실종자 가족을 생각해 한 번만 더 살펴보자"며 다시 물에 들어갔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고인이 떠난 뒤 남겨진 가족은 힘겨운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임신 중이었던 유 경위의 배우자는 남편의 순직 소식에 충격을 받아 조산했습니다.
이르게 세상에 나온 아들은 매일 재활치료를 받아야 하는 강직성 뇌성마비를 앓고 있습니다.
유 씨의 배우자는 아들을 간호해야 해 직장에 다닐 형편이 안 되는 상황입니다.
이 소식을 접한 자생의료재단은 '순직 영웅 유가족을 위로하고 생활 안정과 자녀 치료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는 의사를 보훈처에 전했습니다.
국가보훈처는 유 경위의 가족을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 사업 대상자로 선정하고, 자생의료재단 후원을 받아 자녀 재활치료 지원금 1,000만 원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보훈처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전몰ㆍ순직군경 가구의 19세 이하 미성년 자녀는 128가구, 189명입니다.
대부분(180명) 홀로된 어머니와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에 국가보훈처는 전몰·순직 군경과 소방관의 19세 이하 미성년 자녀에게 경제적 지원뿐만 아니라 심리 등 정서적 부분까지 돕기 위한 맞춤형 종합지원사업인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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