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빛원전 4호기에 대한 재가동이 사실상 결정됐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오늘(8일)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림에 따라 한빛원전 4호기가 5년 만에 재가동됩니다.
재가동 소식에 영광군 등 원전 인근 주민들은 불안을 호소하며 반발했습니다.
구영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늘 (8일) 한빛원전 4호기에 대해 사실상 재가동이 승인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영광 주민들은 불안을 호소했습니다.
지난 2017년 점검에서 안전성 문제가 발견돼 5년 동안이나 가동이 중지돼 왔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용국 / 영광군 영광읍
- "주민들이 이야기할 수 있는 통로가 막힌 상황에서 모든 구조 건전성 평가라든가 심사라든가 이런 것들이 끝나버린 상황이란 말이에요. 실질적으로 안전과 관련해서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냐는 거예요."
한빛 4호기에서는 원자로를 감싸고 있는 격납 건물에서 140개가 넘는 공극들이 발견됐습니다.
이 중에서는 1m 57cm에 달하는 거대한 공극도 있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한빛 4호기에 제기된 결함에 대한 구조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문제가 없으며, 공극에 대해선 보수를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원자력안전위원회도 한빛 4호기에 대한 정기검사 결과 보고를 오늘(8일) 받은 뒤 "안전성 문제에 이상이 없다고 판단하고, 사실상 재가동을 승인"했습니다.
▶ 인터뷰(☎) : 원자력안전위원회 관계자
- "임계 전 회의라는 것을 해야 하는데 그런 검사 사항들이 다 조치가 이뤄졌는지 그것에 대해서 안전 기술 기준을 만족하는지 이런 것들을 다 확인하고 확인이 완료되면 임계 승인이 이뤄지고요."
내일(9일) 한수원과 원안위 등이 참석하는 회의에서는 최종적으로 한빛원전 4호기 재가동을 승인을 결정하게 되지만 이미 한수원과 원안위가 모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만큼 재가동 승인은 요식 행위에 그칠 전망입니다.
KBC 구영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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