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제와 어제 사이 광주·전남 지역에는 모처럼만에 단비가 내렸습니다.
하지만 강수량이 많지는 않아 가뭄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오늘부터는 찬 바람이 불면서 아침 기온이 오늘보다 15도 이상 뚝 떨어지겠습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 기자 】
전남 무안군의 한 양파밭.
단비가 내렸지만, 여전히 땅은 바싹 말랐고, 잎 끝부분은 노랗습니다.
비는 지역별 편차도 커 전남 동부권에 100mm 가량의 비가 내렸지만, 무안 등 전남 서부권에는 10~20mm에 그쳐 가뭄 해갈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선재 / 전남 무안군
- "비가 너무 적게 오는 바람에 한숨이 납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가뭄이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며칠 뒤라도 좀 많은 비가 내렸으면 하는 마음으로 안타까움만 전할 뿐입니다."
비가 내리면서 기온도 뚝 떨어졌습니다.
광주·전남 전 지역에는 어젯밤부터 한파특보가 발표됐으며, 여수와 고흥 등 전남 일부 지역에는 강풍특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오늘(30일)부터는 본격적인 강추위가 시작됩니다.
비를 뿌렸던 구름이 동해상으로 자리를 옮기고,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밀려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오늘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6도에서 1도 사이로, 여기에 바람까지 더해져 체감온도는 더 낮아지겠습니다.
▶ 인터뷰 : 강민우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 한파 경보를 발효하며 광주와 전남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1~3cm의 적설이 예상됩니다."
이번 추위는 오는 목요일까지 이어지겠고, 금요일부터는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습니다. KBC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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