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 나흘째인 오늘(27일) 전남 광양항과 포스코 광양제철소, 여수국가산업단지 석유화학업체의 물류 차질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철강제품 등이 내부에 적체되며 반출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현재 포스코 측은 물량 일부를 선박을 이용해 운송하고, 야적장 부지와 제품 보관창고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여수국가산업단지도 파업의 여파로 물류 수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LG화학과 GS칼텍스 등의 경우, 탱크로리 차량으로만 운송이 가능한 석유화학제품의 특성상 파업 여파로 제품이 나흘째 반출되지 못하면서 공장 가동 중단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LG화학은 액상제품 특성상 긴급 운송이 시급한 상황으로 파업 1~2주일을 최대 고비로 보고 있다.
항만공사와 기업들은 긴급 물류에 대해 화물연대와 경찰, 업체 측과 지속적인 협조를 통해 물량 반출과 피해 최소화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물리적 충돌에 대비해 인력 379명을 광양항과 여수산단 주변 현장에 배치한 경찰 측은 현재까지 파업으로 인한 사고 접수 건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화물연대 전남본부 광양·여수 지역 등 전남 동부권 노조원 2,300여 명은 지난 24일 오전 광양항 허치슨 터미널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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