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가뭄이 심각해지면서 식수난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부분 섬으로 구성된 신안의 경우 특히 골머리를 앓아왔는데요.
이번 가뭄을 맞아 농업용수와 지하수를 끌어오는 등 안정적인 식수 공급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신안 암태도에 식수를 공급하는 수곡 수원집니다.
가뭄이 길어지면서 저수율은 23%까지 떨어졌습니다.
식수 공급에 차질이 우려되자, 인근 저수지 2곳에서 하루 600톤의 농업용수를 끌어오고 있습니다.
당초 2.8개월치에 머물렀던 급수일은 11개월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 인터뷰 : 박용재 / 신안군 암태면장
- "농업용수를 식수로 활용하고 있고 1단계로. 2단계로는 그 인근에 있는 저수지까지 연결돼 있습니다."
신안 자은도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수원지 저수율이 지난 5월 20%까지 떨어지자 지하수를 끌어오기 위해 4개의 관정이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연초에 2대의 관정을 설치했고, 주민들에게 2대를 빌렸습니다.
현재는 저수율이 31%로 상승했고, 2.5개월에 머물던 급수일 가능일도 크게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이화영 / 신안군 자은면장
- "지금 1000톤씩 용수 공급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무강우시(비가 내리지 않아도) 약 21개월 정도는 용수 공급을 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말 가뭄 발생이 우려되자 신안군은 올해 초 4단계 대응 계획을 세웠습니다.
지하수 개발과 농업용수 펌프 설치 등 대체 수원을 개발해 수돗물 비상 공급체계를 구축했습니다.
▶ 인터뷰 : 고지호 / 신안군 상하수도사업소장
- "저희 군에서는 제한급수나 단수나 그런 주민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서 대응할 계획입니다. "
섬 마을로 구성돼 식수 공급에 취약한 신안군, 농업용수와 지하수까지 끌어오는 등 가뭄 극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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