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시험을 보기 위해 시험장으로 향하던 수험생이 차에 치여 부상을 입었습니다.
오늘(17일) 아침 7시 30분쯤 전남 순천시 조례동의 한 고등학교 앞에서 5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수험생 21살 A씨를 들이받았습니다.
A씨는 발목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시험을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승용차 운전자가 수험생 자녀를 내려주고 돌아 나가던 중 A씨를 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늘 아침 '지각 수험생'을 이송하는 등 수험생 지원에 나섰습니다.
광주경찰청에는 아침 7시 30분쯤 늦잠을 잔 수험생이 광주 광덕고등학교 시험장에 가야한다는 신고 등 모두 5건의 수송 요청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아침 8시쯤엔 광주광역시 광산구 신가동에 사는 학부형이 경기도의 한 시험장에 가야 하는 수험생 아들과 연락이 두절됐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전남경찰청은 해남군과 장성군에서 늦잠을 잔 수험생 긴급 수송 3건, 수험장 주변 교통불편 신고 3건 등 모두 7건의 신고가 접수돼 수험생 지원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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