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동 붕괴참사' 500여 일만에 수사 마무리

    작성 : 2022-10-27 21:11:08
    【 앵커멘트 】
    광주 학동 붕괴참사의 원인과 책임자를 규명하는 경찰 수사가 500여 일만에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사고 책임자들은 물론, 재개발사업을 둘러싼 비리에 대한 수사로 총 35명이 검찰로 넘겨졌습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 기자 】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학동 붕괴사고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됐습니다.

    지난해 6월 9일 참사가 발생한 이후 500여 일만입니다.

    71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꾸린 경찰은 총 35명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사고의 원인이 된 부실 철거공사와 관련해 원청과 하도급업체, 불법 재하도급업체 관계자 등 9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또 각종 공사업체 선정에 관여한 브로커 4명을 변호사법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했습니다.

    이후 경찰은 재개발사업에 만연해있던 불법 행위에 대한 수사에도 착수했습니다.

    그 결과 공사업체간 입찰 담합 행위 등을 포착해 재개발조합과 공사업체 관계자 등 22명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 인터뷰(☎) : 한희주 /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
    -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던 이유가 워낙 사회적 이목을 끄는 사건이었고 관련된 사람도 많았기 때문인데요. 앞으로도 광주 전역의 재개발 사업 관련해서 비리에 대한 첩보 수집을 강화하고 이에 대해 엄정 수사할 계획입니다."

    경찰 수사는 마무리됐지만, 처벌 수위가 최종 결정되는 재판은 아직 진행 중입니다.

    1심에서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들은 집행유예, 하청업체 관계자들은 실형을 선고받았으며, 검찰의 항소로 공은 2심 재판부로 다시 넘어가게 됐습니다.

    KBC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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