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먹통에 병상배정도 차질..코로나19 확진자 20시간 대기

    작성 : 2022-10-18 06:23:35
    ▲카카오 서비스 오류 안내 사진 : 연합뉴스
    지난 15일 발생한 카카오톡 먹통 사태로 코로나19에 확진된 외상 환자가 20시간 넘게 대기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코로나19 확진자 A씨가 갈비뼈 골절 등 외상을 입고 이 병원 응급실에 방문했습니다.

    그러나 이 병원은 코로나19 전담병원이 아니어서 병원 측은 A씨를 확진자 전담병상이 있는 다른 병원으로 이송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병원 측은 이후 병상이 배정될 때까지 20시간 넘게 확진자인 A씨를 응급실 음압병동에 대기시켰습니다.

    카카오톡 서비스 중단으로 병원과 지방자치단체가 병상 배정을 논의하는 단체 카카오톡 채팅방 역시 먹통이 되며, 병상 배정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현재 보건소·지자체·중앙사고수습본부는 카카오톡 단체 채팅을 이용해 병상 배정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중수본은 카카오톡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지난 15∼16일 카카오톡 대신 문자와 전화 등을 이용해 47건의 병상 배정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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