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국가산단 내 공장에서 배관파손 사고로 유독가스가 누출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오늘(3일) 오전 9시쯤 전남 여수시 화치동 여수국가산단에 위치한 한국실리콘 공장에서 철거 작업 중 탱크가 폭발해 연기가 가득하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현장으로 출동한 소방당국과 여수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등은 탱크 배관이 7cm 가량 절단되며 화학물질 '트리클로로실란'이 새어나와 수증기와 반응해 연기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실리콘 화합물 중 하나인 '트리클로로실란'은 제 3위험물로 분류되는 무색의 자연 발화성 가스로, 장기간 반복 노출될 경우 장기에 손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철거작업 인원 8명과 굴삭기 2대가 상주해 있었는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장 대응기관은 유독가스의 유출량이 적고 공중으로 완전히 흩어진 것을 확인했다며 현장출동 1시간 반 만에 상황을 종료했습니다.
사고가 난 공장은 지난해 5월, 금호피앤비화학이 낙찰받아 철거 작업을 진행하던 중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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