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 초남산단 앞 갯벌이 심각하게 오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환경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광양환경운동연합은 "하천 중앙 쪽 갯벌은 생태계가 양호했으나, 초남산단 제방쪽 길이 200m 폭 10m 구간은 기름띠가 형성돼 있고 서식생물이 부패했다"며 "환경당국의 철저한 추적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최근 광양시 초남산단 앞 갯벌에서는 서식생물이 집단폐사하고 악취가 발생해 광양시가 시료를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초남산단 앞 갯벌은 광양읍 동천과 서천이 만나 흐르는 기수지역으로 염생식물과 갯고둥, 망둥어, 게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곳입니다.
공단과 바다를 구분하는 제방도로 아래의 석축 끝부분 곳곳에는 공단 방향에서 바다 쪽으로 정체 불명의 물줄기기 흘러나오는 지점도 확인되고 있지만, 광양시는 정확한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같은 해역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하얀색 오염물질이 흘러나오는 등 광양 초남산단 앞바다에서 환경오염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초남산단 대기오염 발생으로 의심되는 농작물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광양시 초남산단 인근에 위치한 초남마을에는 나뭇잎이 짙은 갈색으로 변색되고 수확을 앞둔 농작물이 말라 죽는 등 농작물 피해가 해마다 발생하고 있습니다.
광양시가 그때마다 시료를 채취해 관련 기관에 원인 분석을 의뢰했지만 오염원을 특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는 "식물피해는 대개 환경오염이 상당부분 진행된 단계에서 나타나는 현상임을 고려할 때, 주민들도 이미 심각한 피해를 본 것으로 우려된다"며 "하루라도 빨리 원인분석을 위한 정확한 역학조사와 인근 산단에 대한 수시점검이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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