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병역특례 찬성? 반대?"..국방부, 여론조사 실시한다

국방부가 방탄소년단(BTS)의 병역특례를 놓고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오늘(3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BTS 병역 문제에 관해 빠른 결정을 촉구하자 "데드라인을 정해놓고 결론을 내리라고 했고 여론조사를 빨리 하자고 지시를 내렸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이 문제는 여러 가지 차원에서 궁극적으로 국익을 고려해야 하는데 경제적 차원뿐만 아니라 다른 헌법적 가치, 문화적 가치 등 다양한 차원에서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설훈 의원과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등은 BTS 병역에 관한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는 방안으로 여론조사를 제시했습니다.

안규백 민주당 의원은 "국민개병제를 채택한 나라에서 돈을 많이 번다고 혜택을 주는 경우는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현행 병역법에 따르면 BTS 멤버들은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대중문화예술인 중 문화훈장·포장을 받은 사람으로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위선양에 현저한 공이 있다고 인정해 추천한 사람)'에 해당돼 만 30세까지 입영을 연기할 수 있습니다.

BTS 멤버 가운데 진(김석진) 씨는 1992년 생으로 병역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올해 안에 입대를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