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목포대교에서 발생한 자살 의심 신고는 27건으로, 2020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목포해경은 목포대교 보행 금지 캠페인에 나서는 등 투신 사고 예방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목포 북항과 고하도를 잇는 목포대교입니다.
다리 진입 구간에 목포대교 보행금지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해상 투신사고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실제로 지난 1월 말 30대 남성이 바다에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고, 올해 자살 의심 신고는 5건이나 접수됐습니다.
목포대교 자살의심 사고는 지난 2019년에 11건, 다음 해 14건을 기록했고, 지난 해에는 27건이나 일어났습니다.
최근 3년간 총 52건이 발생해 한달에 2번 꼴로 투신 사고가 일어난 셈입니다.
갈수록 인명사고가 늘면서 해양경찰은 예방 활동에 나섰습니다.
목포대교와 주변 지역의 순찰을 늘리고 CCTV를 통한 현장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택시회사에 투신이 의심되는 손님이 타면 연락해 달라고 협조를 요청했고, 투신자살 경보장치 설치를 위해 지자체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진오 / 목포해경 북항파출소장
- "요즘 경제적 사정 및 기타 어려움 등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저희 목포해경은 목포대교 투신 등 각종 인명사고 예방과 구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목포대교는 지난 2012년 개통 직후 투신사건이 잇따르면서 '자살대교'란 오명을 뒤집어쓰기도 했습니다.
투신사고 예방을 위한 해경의 노력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 지 주목됩니다.
KBC 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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