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자치단체장들을 만나서 지역의 청사진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12년 만에 행정수장이 바뀐 담양군의 이병노 군수를 만나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먼저 오늘 새벽의 담양의 한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화재가 크게 났는데 수습이 잘 됐습니까?
▲이병노 담양군수: 네. 상당히 안타까운 일입니다. 담양에코일반 산업단지에서 새벽에 화재가 발생해서 2개 회사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저도 새벽에 우리 당직실에서 연락을 받고 현장에 나가서 수습을 하고 그리고 군이 보유하고 있는 지원 장비를 통해서 복구할 수 있도록 지원도 하고 왔습니다. 그러나 화재 현장의 피해가 커서 빠른 시일 내에 복구되기는 어렵고 그래서 저희 군에서 정상화하는 데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지금 이제 담양 군수에 취임하신 지 1달 정도 됐는데요. 소감은 어떠신가요?
▲이병노: 저는 공직 생활 40년을 담양 군민들을 위해서 젊음을 바친 사람입니다. 또 군민들의 도움에 의해서, 선택에 의해서 제가 지난 7월 1일 민선 8대 담양군수를 취임했습니다. 상당히 여러 가지로 취임을 하고 나니 감회도 새롭게 어깨도 무겁고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군정 목표를 새로운 담양 군민과 함께로 설정했습니다. 그럼 그 목표 달성을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늘 고민하는데 어쨌든 화합 군민, 군민을 하나로 모으는 화합 행정이 굉장히 중요하다. 군민 한분 한분을 모시고 동행하면서 그런 군정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앵커: 일단은 말씀하셨듯이 오랫동안 공직 생활을 하셨잖아요. 우선 공직 생활을 하시면서 가장 인상 깊었거나 뿌듯하셨던 점 어떤 게 있을까요?
▲이병노: 제가 공직 생활을 하면서 동료들이라든가 많은 도움을 받아서 우리 공조직이라는 게 한 사람이 일을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어떤 시스템에 의해서 했겠지만 담양군 유사 이례 가장 큰 사업들을 해냈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업이 민간자본 730억 원 정도가 투입된 메타 프로방스, 혹시 가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1년에 관광객 200만 명 정도 오는 그런 내륙형 관광도시 1번지라고 자랑을 하고 싶습니다.
그런 사업을 했고 그다음에 에코일반 산업단지. 그것도 93억 원을 투자했는데 106개 기업의 25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한 큰 산업단지를 만들어서 다 분양이 됐고 상당히 가동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큰 전원주택단지인 단빛문화지구 거기에 기아 자동차 노동조합이라든가, KBS 노동조합도 들어와 있고 그다음에 영화 학교도 곧 개교하고 그러면 담양이 앞으로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가 될 것이다. 그런 일들을 하는 데에는 저 개인이 했다기보다는 우리 동료들의 힘, 시스템에 의해서 그런 큰일을 해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군수님께서 방금 동료들의 힘이라고 해서 여쭤보고 싶은 게 있는데요. 담양에서 나고 자라서 오랜 기간 또 공직 생활을 하셨고, 이번에 담양군수로서 한 달 정도 담양군에 있는 공직자들과 식구가 되셨잖아요. 담양 공직자들의 능력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이병노: 우리 담양은 굉장히 공무원들의 수준이 역량이 굉장히 높습니다. 단지 한 군수님이 오래 하시면서 공무원들에 대한 자율행정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전결권을 복원한다든가 해서 공무원들이 책임감을 갖고 한다면 대한민국의 최고 수준의 공무원이 될 것이다, 최고 조직이 될 것이라고 저는 자부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니드의 힘이, 새로운 니드의 힘이 중요하다. 이렇게 보고 있어서 반드시 전결권 복원을 조만간 할 계획입니다.
△앵커: 새로운 리더의 힘이 중요하다, 이렇게 말씀해주셨는데요. 군민들도 많은 기대를 하고 계실 것 같아요. 앞으로 담양에서 어떤 변화를 기대해볼 수 있을까요?
▲이병노: 지금 어쨌든 군민들은 군수가 독선하지 않고 군민들의 의견을 들어가면서 군정을 해줬으면 좋겠다. 그런 변화가 올 겁니다. 그리고 어쨌든 예산 편성을 하나를 보더라도 과거에는 하향식이었습니다. 군 편성을 해서 아래까지 전달했는데 저는 주민자치회라든가 이장이라든가, 읍면사무소, 그다음에 농업 이런 단체를 통해서 상향식 본인들이 필요한 예산을 요구해서 위에서 편성해서 다시 내리는 그런 방법으로 지금 해볼 계획입니다.
△앵커: 지금 이제 12년 만에 담양 군정 인수를 받았는데 그렇다 보니까 인수위가 조금 더 열심히 활동해야 했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인수위에서는 어떤 점들을 군수님께 제안을 하시던가요?
▲이병노: 저희가 이번에 인수위를 구성하면서 전문성 위주로 인수위를 구성했습니다. 그래서 15명의 인수위원, 그리고 10명의 자문위원해서 25명이 각 분야별로 이렇게 인수위 활동을 아주 열성적으로 했습니다. 그 결과를 제가 받아봤는데 8개 분야 27건의 정책 제안과 4건의 규제 개혁을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별도로 인수위에서 군민 고충 상담팀을 운영했습니다. 그래서 약 216건의 민원을 전달 받아서 그걸 지금 처리하기 위해서 저희가 준비 중에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지역의 여러 현안들이 있을 텐데 그럼 군수님께서는 담양의 최대 현안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이병노: 담양의 최대 현안은 지금 선거 과정에서, 선거가 치열하다 보니까 군민들의 민심이 좀 이반되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걸 하나로 모으는 일. 그래서 제가 아까 하고자 하는 일, 새로운 담양, 군민과 함께하려면 어쨌든 군민들을 화합이 가장 중요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한 사람이 걷는 100걸음보다 100사람이 걷는 한 걸음이 중요하다. 저는 그런 철학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군민 한 분 한 분을 모시고 동반할 수 있는 그런 군정을 해나가고 싶습니다.
△앵커: 군수님께서 하셨던 공약 중에서 눈에 띄었던 게 잘 사는 부자 농촌 실현이었거든요. 짧은 문장이긴 하지만 굉장히 많은 것들을 담고 있다고 느껴졌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들을 그리고 계신가요?
▲이병노: 지금 저희 담양은 군민의 50%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담양의 대표 산업은 농업입니다. 그래서 제가 선거 준비하는 과정 35개월 정도 현장을 돌아보니까 우리 농촌을 살리지 않고는 담양이 부자가 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현재 담양군 예산이 전체 예산에서 농업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20% 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걸 제 재임 기간 동안 30%까지 끌어올리겠다. 그러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해서 1300억에서 1800억으로 약 500억이 늘어납니다. 그걸 ICT가 접목된 친환경 농업, 시설하우스 농업 같은 데도 투자해주고 그다음에 농민들이 생산, 판매, 전시, 이런 걸 할 수 있는 그런 유통 쪽도 투자를 하고 축산분야가 종사하는 분들이 전체적으로 적습니다만 소득 면에서는 농업 소득이 약 4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축산 쪽, 이런 쪽에 과감한 투자를 해나갈 계획입니다.
△앵커: 말씀하셨듯이 각 농촌 도시마다 중요한 부분들의 하나가 고령화 정책이거든요. 담양형 복지 모델로 향촌 복지를 말씀하셨더라고요. 이게 어떤 것인지 소개를 해주세요.
▲이병노: 우리 담양은 군민의 32%가 65세 이상 노인 인구입니다. 그래서 군민 세 사람 중 한 사람이 노인입니다. 노인 복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제 개인적으로는 제 아버지가 98세고 어머니가 94세입니다. 그래서 저는 효도 행정 하는 심정으로 이 향촌 복지를 마련했는데요.
그 핵심은 담양에 있는 어르신들이 담양을 떠나지 않고 담양에서 행복한 삶을 살다가 이렇게 생을 마감하게 하시는 겁니다. 그게 뭐냐 하면 재가 복지 시스템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활성화하겠다, 조직 개편을 통해서 8월 이후에 인사가 이루어집니다만 읍면이라든가 읍면보건지소의 기능을 보강해서 가정 방문해서 어르신들 잘 모시는 사업을 활성화하겠다, 이게 주요 취지가 되겠고 그다음에 담양에 양로원이 29개소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르신들이 본인들이 살고 계신 인근의 몸이 안 좋으실 때 양로원에 가셔서 케어도 받고 이렇게 하시면 같이 평소에 생활하셨던 어르신들이 양로원에 가시면 친구들하고 평상시 경로당에서 생활하는 것과 똑같은 생활을 한다는 게 향촌복지의 핵심입니다.
△앵커: 오늘은 민선8기 새로운 담양 화합하는 군민을 이끌 이병노 군수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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