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사가 마라톤협상을 벌였지만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하청업체 노사는 20일 오전 11시부터 밤 11시 20분까지 12시간이 넘는 마라톤협상을 이어갔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협상 뒤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는 긴급브리핑을 열고 협상이 빈손으로 끝난 책임을 사측으로 돌렸습니다.
사흘 전까지 손해배상 청구 취하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던 사측이 갑자기 '개별 협력사가 손해배상 청구에 대해 협의하겠다'며 태도를 바꿨다는 것입니다.
노조는 이를 협상을 깨려는 의도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사측이 제시한 임금 4.5% 인상안 역시 노조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조는 사측에 대해 "사태 해결의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평화적 해결을 위해 협상에만 매달릴 수 없다"며 결렬을 선언하고 농성을 지속할 가능성도 드러냈습니다.
노조의 브리핑 뒤 사내협력사협의회도 곧바로 브리핑을 열어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들은 "회사 차원에서 사규에 의한 처리 없이 소 제기도 하지 않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대표들의 의견이 있었다"며 "협의 중이기 때문에 이후 대표들을 설득하면서 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아직 합의되지 않았고 문서화되지 않는 부분을 회사 측이 어겼다고 하는 것은 억지 주장이고, 협상 대상자로서 실망스럽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사는 오늘(21일) 오전 10시 협상을 재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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