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오늘(19일) 반도체 관련학과 인원을 늘리는 등의 내용으로 '반도체 인재 양성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원칙적으로 수도권 대학과 비수도권 대학 모두 관련 학과 신설과 증원이 가능해진 것인데요.
수도권 쏠림현상이 불 보듯 뻔해 지역대학가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안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박순애 교육부 장관은 오늘(19일) '반도체 관련인재 양성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늘어나는 반도체 인력 수요에 따라 대학이 교원확보율만 충족하면 관련 학과 정원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이 주요골자입니다.
학과를 신설할 때 갖춰야 하는 토지, 건물 등에 대한 규정을 대폭 완화하겠다는 겁니다.
정부는 10년간 15만명의 반도체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는데, 우선 반도체 관련 학과 정원 증원으로 5,700명 정도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 싱크 : 박순애 교육부 장관
- "반도체 등 첨단분야는 대학의 신·증설 시 교원확보율만 충족하면 지역에 구분 없이 정원 증원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개선하겠습니다."
정부의 발표에 지역 대학가는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지역에 관계없이 증원이 가능해지면 결국 수도권 대학 쏠림 현상이 더 가속화될 것이란 우려에서입니다.
(C.G)
비수도권 7개 권역 총장협의회는 정부 발표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짧은 입장만 밝히고, 곧장 대응방안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한편 이번 반도체 육성 방안을 두고 성급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반도체 산업의 중·장기적 변화를 고려하지 않은 채 무턱대고 인력만 늘리면 부작용도 뒤따른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광주지역 대학 관계자
- "지금 상황에서 필요한 반도체는 예를 들어 'C' 타입인데, 이 'C' 타입의 반도체는 언제 'F' 타입으로 바뀔지 (모른다) 공부한 학생들이 나중에 졸업해서 어디로 가란 말이냐.."
국무회의에서 반도체를 챙기라는 대통령의 주문이 나온지 불과 한달 여!
'속전속결 반도체 드라이브'에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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