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6.1지방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어김없이 과열 혼탁 선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금품 살포 사례까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데 벌써 광주·전남 선관위에 적발된 선거법 위반 건수가 170건에 달합니다.
구영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이 차량 안에서 현금 15만 원이 든 봉투 40장과 수백만 원이 든 봉투들을 무더기로 발견했습니다.
담양군수 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후보의 선거운동원 차량입니다.
금품 살포가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담양의 한 주차장에서 해당 차량을 적발하고 돈의 출처를 캐묻고 있습니다.
▶ 싱크 : 신고자
- "문을 안 열어주니까 (경찰이) 강제로 문을 따서 확인해 보니까 거기에서 돈다발하고 운동원 옷이 4벌인가, 명함 그런 것들이 다 나왔죠"
지난 9일에는 강진의 한 식당에서는 예비후보자의 동행인이 주민에게 현금을 건네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26일에는 곡성에서 후보자 측근이 명함과 돈을 건네다가 적발되는 등 곳곳에서 금품 살포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전남 시·도 선관위가 적발한 선거법 위반 건수는 모두 170건입니다.
고발이 30건, 수사 의뢰 6건, 경고 131건 등인데 적발된 사례의 80%가 전남에서 발생했습니다.
특히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 간 접전이 벌어지는 선거구에서 위반 사례가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관위는 중대선거범죄 신고자에게 최근 1억 5천만 원을 지급하는 등 최대 5억 원의 포상금을 내걸고 적극적인 신고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구영슬
- "광주·전남 시·도 선관위는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불·탈법 선거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단속의 고삐를 더욱 당기고 있습니다. KBC 구영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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