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 미확보 한빛 3호기 재가동 반대"

    작성 : 2020-10-13 18:42:53

    【 앵커멘트 】
    한빛 3호기는 원전 격납건물에서 백 개가 넘는 구멍이 발견되고, 콘크리트 관통부에서 압력이 새는 등 안전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렇게 부실시공이 의심되는 상황에서도 빠르면 이번 달 재가동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에 환경단체와 지역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최선길 기자입니다.

    【 기자 】
    ▶ 싱크 : .
    - "한빛 3호기 당장 폐로하라! 폐로하라! 폐로하라!"

    지난 2018년 5월부터 발전을 멈춘 한빛 3호기가 재가동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에 지역 주민들과 시민단체가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원안위는 3호기가 구조적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결론지었지만 평가에 빠진 항목도 있는 등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종필 / 광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많은 전문가들이 기존의 콘크리트와 새로 메운 콘크리트의 적합성 즉 건물의 안전성을 담보하지 못한다고 얘기하고 있고요"

    한빛 3호기는 지난 2018년부터 124개의 공극이 발견됐고, 우리나라 전체 원전의 무려 40%가 넘는 184개의 철근 노출이 발생했습니다.

    또 격납건물 29곳에서 윤활유가 새어 나와 콘크리트 균열이 의심되고 지난해엔 관통부의 압력 누설 등 안전성 논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 싱크 : 손혜진/진보당 광주시당 사무국장
    - "격납건물은 핵 발전소 사고 시 방사능 누출을 최소화할 최후의 방어벽이다. 위험천만한 최후의 방어벽에 우리의 생명과 안전을.."

    원안위는 한수원의 구조건전성 평가가 적절하게 수행됐고 평가 결과에 따라 재가동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안전성 여부도 계속 점검하고 있다며 일부 평가를 빠뜨린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한빛 3호기는 빠르면 이번 달 재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돼 환경단체와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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