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인턴과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이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발하며 오늘 하루 집단휴진에 나섰습니다.
광주·전남에서도 400여 명의 전공의들이 파업에 참여해 진료 차질이 우려됐지만 별다른 의료 공백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최선길 기자입니다.
【 기자 】
전국의 인턴과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이 집단 휴진에 나선 가운데 광주ㆍ전남에서도 450여 명의 전공의들이 단체 행동에 참여했습니다.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한약 첩약 급여화와 비대면 진료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문제가 있다며 반발하고 나선 겁니다.
정부 정책이 비수도권과 기피과목 인력 부족 등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오히려 의료 질 저하 등을 불러올 수 있단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박진왕 / 전남대학교병원 전공의
- "정부가 저희 현장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전공의들이 응급실과 수술실, 중환자실 등 필수인력까지 집단 휴진에 나선 것은 지난 2000년 의약분업 파동 이후 20년 만입니다.
때문에 진료 차질이 우려됐지만 대체인력 투입 등으로 큰 의료공백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 싱크 : 대학병원 관계자
- "외래진료 일부과를 제외하고는 정상진료 정규 수술도 그대로 진행을.."
전공의 집단 휴진에 대해 정부는 유감을 표시하고 정책 강행 의지를 밝히면서 대화를 통해 협의하자고 밝힌 상황.
오는 14일엔 대한의사협회도 휴진에 동참하기로 해 이때까지 정부와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엔 의료대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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