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반 종이와 우유 등을 담는 종이팩은 따로 분리 수거 해야 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종이팩 전용 분리수거함이 많지 않아 폐지와 함께 버려지다 보니 20% 정도만 재활용되는데, 광주는 이보다도 회수율이 낮습니다.
최선길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아파트 단지 종이 분리수거장에 일반 폐지와 우유팩 등이 뒤섞여있습니다.
종이팩은 비닐 코팅이 되어있어 분리배출해야 하지만 전용 분리수거함이 없는 곳이라 지켜지지 않는 겁니다.
▶ 싱크 : 아파트 경비원
- "제대로 하려면 우유팩만 다 떼야 해 이걸 분리를 또 따로 해야 해"
근처의 다른 아파트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 스탠딩 : 최선길
- "종이팩은 고급 펄프를 원료로 사용해 재활용 가치가 높지만 분리배출이 잘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우리나라의 종이팩 사용량은 7만 7,000여 톤, 이 가운데 재활용되는 것은 20% 정도에 불과합니다.
특히 광주는 종이팩을 수거하는 업체도 없는 등 상황이 열악해 1인당 수거율이 70g 정도로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부 자치구가 종이팩을 화장지와 바꿔주는 수거사업을 실시해 일부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상황.
▶ 인터뷰 : 정은정 / 광주환경운동연합 팀장
- "종이팩 분리배출함이 설치돼야 할 것이고 수거되는 과정에서 업체에서 올바르게, 실제로 재활용이 될 수 있도록"
종이팩 분리배출을 위해선 분리함 설치와 홍보뿐 아니라 배출과 수거 과정의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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