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공판 안전성 이상없다?..아직 검사도 안끝나

    작성 : 2020-03-12 19:57:51

    【 앵커멘트 】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에 사용할 복공판 안전성 논란 보도에 대해 광주시가 해명자료를 냈습니다.

    안전에 이상이 없게 '피로성능검토'를 시행 토록했다는 것이 핵심인데, 업체에 직접 확인한 결과 다음주 납품이 시작되는데도 아직 검사가 마무리되지 않았습니다.

    최선길 기자입니다.

    【 기자 】
    복공판 안전성 논란에 광주시가 내놓은 해명자료입니다.

    "피로 성능 검토를 추가 시행토록 해 안전에 이상이 없도록 했다"고 나와있습니다.

    선정된 복공판 제작 업체를 찾아가 봤습니다.

    피로 성능 검토 최종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고, 오는 16일 납품 전 제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싱크 : 복공판 지역조합 관계자
    - "국토교통부에서 피로성능 검토할 필요 없다 기준도 없다 우리 입장에선 기준을 줘야...몇 만 번을 때리고 몇 천 번을 때리란 기준을 주던지"

    피로 성능 검토는 복공판 위에 차들이 연이어 지나도 휨이나 부러짐이 없는지를 확인하는 내구성 검사입니다.

    공사장 위 도로에 하루 수 만대의 차량이 지나는 만큼 강도 뿐 아니라 내구성 검증이 필숩니다.

    특히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에 선정된 복공판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실제 공사 현장에서 쓰인 적이 없어 광주 도시철도건설본부 스스로도 검사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습니다.

    ▶ 싱크 : 광주 도시철도 건설본부 관계자
    - "피로도 검사를 하란 규정은 없습니다 규정은 없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그렇죠 그래서 하라는 뜻이지 규정에 없는데 거꾸로 하라고 하면..."

    피로도 결과에 이상이 있더라도 광주시 입장에서는 납품을 거부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지난 1월엔 납품실적이 없을 경우 피로성능검토를 지시했지만, 2월엔 복공판을 공사에 쓰면서 검사를 병행하라고 말을 바꿨기 때문입니다.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 구간 17km에 소요되는 복공판은 모두 14만개, 370억 원 어칩니다.

    오락가락 행정에 도로 위를 지나는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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