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 18호 태풍 '미탁'이 당초 예정보다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내일 밤 9시부터 12시 사이에 전남 서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오늘도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광주 전남 전역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쉴 새 없이 장대비가 쏟아지는 천사대교 위로 점검반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유사시에 출입을 통제하는 바리케이트는 물론, 강풍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시설물 점검을 마치기 위해섭니다.
▶ 인터뷰 : 주형석 / 한국시설안전공단
- "교량의 이용자들이 최대한 안전하게 교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간판이라든지, 바람에 부유할 수 있는 요소들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태풍 미탁이 예정보다 빠르게 북상하면서 간접 영향을 받은 광주 전남에 오늘 하루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낮부터 무안과 신안 영광 함평 해남 등 5개 군에 호우경보가, 나머지 광주 전남 전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비는 내일 오후까지 집중적으로 내릴 것으로 전망됐는데, 모레까지 광주 전남 100~300mm, 지리산과 일부 해안가는 최대 40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태풍의 상륙 시점도 빨라질 전망입니다.
당초 오는 3일로 전망됐던 태풍 상륙 시점은 반나절 가량 앞당겨져 내일 밤 9시부터 12시 사이가 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중형급 크기에 강도 ‘강’을 유지하고 있는 태풍 미탁은 최대초속 37m의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를 동반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길한 / 목포기상대
- "내일 밤에는 진도 부근 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며 약해지더라도 광주 전남 권은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대조기에 만조시간까지 겹칠 때 상륙하는만큼 월파 피해가 예상되니 해안가 저지대 침수 대비와 시설물 점검을 각별히 당부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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