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결국 사과는 없었다

    작성 : 2019-03-11 18:55:20

    【 앵커멘트 】
    전두환 씨는 그동안 재판 출석을 거부하다 법원에 의해 강제 구인 위기에 몰리자 어쩔 수 없이 광주에 내려왔습니다.

    그러나 광주 시민과 5.18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는 커녕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했습니다.

    최선길 기잡니다.

    【 기자 】
    재판을 마친 전두환 씨가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인 채 황급히 차에 올라탑니다.

    재판이 끝나길 기다린 시민들과 5월 단체 들이 사죄를 촉구했지만 전두환 씨의 입에선 어떠한 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분노한 시민들이 고성과 함께 몸싸움까지 벌이며 강하게 항의해 전 씨가 탄 차는 30여 분 만에 법원을 겨우 빠져나갔습니다.

    ▶ 싱크 : (이름 없음)
    - "누워라 누워 누워"

    재판이 시작되기 전부터 법원에 모인 시민들과 5월 단체는 전두환 씨의 구속과 사죄등을 촉구했습니다.

    ▶ 싱크 : (이름 없음)
    - "전두환은 사죄하라! 사죄하라! 사죄하라!"

    그동안 전 씨는 재판부의 수 차례 출석 요구에도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재판에 불출석 해왔습니다.

    지난 1월 열린 공판에도 불출석하자 재판부가 구인영장을 발부했고 결국 5.18 이후 39년만에 광주 법정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광주 시민들과 5.18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는 한 마디도 없었고, 재판에서는 혐의를 모두 부인하며 공분을 샀습니다.

    ▶ 스탠딩 : 최선길
    - "강제구인 위기에 몰려 어쩔 수 없이 광주 법정에 선 전두환 전 대통령 하지만 사과는 커녕 무책임한 모습으로 일관했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