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헬기사격 추정' 전일빌딩 탄환 조사 착수

    작성 : 2017-03-28 18:37:52

    【 앵커멘트 】
    80년 5*18 당시 헬기 사격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는 광주 금남로의 전일빌딩에 대한
    국과수의 2차 정밀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벌컨포 탄환이 발견되느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신민지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이펙트 - 저쪽 좀 비춰봐)

    감식복을 입은 국과수 직원들이
    형광등을 뜯어낸 자리에 올라서
    손전등을 비춰가며
    천장 안쪽을 꼼꼼히 살핍니다.

    80년 5월 계엄군 헬기가 쏜
    벌컨포 총탄과 탄흔을 찾는 겁니다.

    지난해 11월 1차 조사에서 제외된
    전일빌딩 10층에서 3일 간의 추가
    정밀조사가 실시됩니다.

    ▶ 인터뷰 : 김동환 /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총기안전실장
    - "(사격 당시) 탄도로 봤을 때는 나무(천장) 부분을 뚫고 내부로 진입한 총탄이 있을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을 했고요. 파편이나 부분이라도 나와 주면 저희가 총기 종류를 특정할 수 있기 때문에.."

    전일빌딩 1차 조사에서는 벌컨포 탄흔이 발견돼
    5*18 당시 헬기 사격이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기증한 벌컨포 탄피도
    게엄군의 헬기 사격을 뒷받침 하지만
    총탄이 나오지 않아
    아직 확증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국과수 감식팀은
    10층 천장을 감식한 뒤
    건물 뒷편의 외벽 탄흔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번 조사에서 총탄이 발견되거나
    추가 탄흔이 나오면
    이에 대한 분석 결과는 사흘간의 감식이
    끝난 뒤 열흘 후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신민지
    - "국과수의 현장 정밀 조사가 실시되며 헬기사격을 직접적으로 증언해 줄 증거가 나올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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