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교육감 100일] 잇단 악재ㆍ정책 혼선..'기대 이하'

    작성 : 2018-10-06 17:41:09

    【 앵커멘트 】
    진보 교육감으로 기대를 받았던 시·도 교육감들이 취임 100일이 되도록 제역할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취임 후 연이은 악재로 3선 리더십에 타격을 입었고 초선인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은 정책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신익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3선에 성공한 지 두 달만에 악재가 터졌습니다.

    광주의 한 고교에서 기말고사 시험지가 유출돼 광주교육 전반에 대한 불신을 자초했습니다.

    또 한 여고에서는 제자들을 상대로 성추행과 성희롱을 한 혐의로 교사 19명이 검찰에 송치돼 재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교육청 차원의 관리 감독 부실과 3선에 걸맞는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무상급식을 실현했지만, 교사 위탁채용을 둘러싼 사학과의 갈등 확산, 성적하락 등의 우려도 여전합니다.

    ▶ 인터뷰 : 전병희 / 광주시 두암동
    - "무조건 덮은 건 아니지만 문제가 일어났을 때는 빨리 조치를 해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좋은 방향으로 해결해 나가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 인터뷰 : 이재민 / 광주시 매곡동
    - "정상적으로 공부하는 학생들은 자괴감이 들겁니다. 앞으로 이런게 전혀 발생되지 않도록 교육청에서 많은 지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장석웅 도교육감은 취임 후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고 있습니다.

    본청과 직속기관을 축소하고 사업규모도 20% 가량 줄이는 등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예고했지만 공무원들의 저항에 추진력을 잃고 있습니다.

    전남교육혁신기획단 운영 등의 예산이 삭감되면서 핵심공약 추진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전국 꼴찌를 기록한 전남 수험생들의 수능 성적 향상과 교권 확립을 위한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 인터뷰 : 임미옥 / 무안군 삼향읍
    - "선생님들이 다시 교권을 찾아서 아이들 지도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이 조성됐으면 좋겠어요."

    ▶ 인터뷰 : 김성희 / 무안군 삼향읍
    - "다 똑같이 선생님들이 대우해주시고, 부가적인 급식이라든지 그런 부분에 더 신경을 써주셨으면 좋겠어요."

    전교조 출신인 장휘국, 장석웅 시도 교육감, 취임 100일 만에 3선 피로감과 초선의 서툰 행보를 보이면서 시작부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kbc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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