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행정수도를 세종으로 옮기겠다고 공약한 가운데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계룡건설 주식 거래가 하루 간 정지됐습니다.
한국거래소는 22일 계룡건설의 주식 거래 정지 사유에 대해 "투자 경고 종목 지정 이후에도 주가가 2일간 40% 이상 급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계룡건설은 지난 11일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됐습니다.
당시 종가는 2만 2,350원이었습니다.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후에도 주가는 쉽게 안정되지 않았고, 전날 종가는 3만 1,300원까지 올라 2거래일 전인 지난 17일(1만 8,550원) 대비 68.73% 급등했습니다.
충청권 기반의 건설사 계룡건설은 최근 정치권에서 세종시를 행정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이 잇따르자 '세종시 테마주'로 분류되며 주가가 빠르게 올랐습니다.
지난 18일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TV 토론회에서 김경수·김동연 후보는 임기 시작과 동시에 세종에서 집무하겠다고 했고, 이재명 후보는 임기 내 세종 집무실을 완공하면 이후 세종에서 집무를 시작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특히 이 후보는 세종을 행정수도로, 대전을 과학 수도로 만들고, 임기 내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건립하겠다고 밝히기도 해 충청권 중심의 건설사인 계룡건설이 이에 따른 혜택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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