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과 장마가 이어지면서 채솟값이 천정부지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상춧값은 고기 가격까지 넘어섰습니다.
1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2일 대형마트 전통시장에 판매하는 상추(청상추) 100g의 평균 가격은 1,493원이었습니다.
한 달 전과 비교해 48%나 치솟았습니다.
같은 날 국내산 돼지고기 앞다릿살의 평균 가격은 100g에 1,480원으로 상추보다 저렴했습니다.
수입 돼지고기 삼겹살 100g의 가격 또한 1,436원으로, 상춧값과의 차이는 더 벌어졌습니다.
다른 채소들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11일 기준 시금치(100g) 평균 소매 가격은 1,366원으로 한 달 전 770원보다 무려 77.4% 급등했습니다.
오이 10개의 소매가격은 1만 1,176원으로 같은 기간 42%, 무 1개 가격(2,465원)도 18.2%, 무세척 당근(1㎏)은 6,043원으로 8% 각각 상승했습니다.
대파(1㎏), 배추(한 포기)의 소매 가격은 같은 기간 대비 6%, 32.8% 오른 2,810원, 4,608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문제는 앞으로 본격적인 장마의 영향으로 채소 가격은 더 급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입니다.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추 2만 3,000t, 무 5,000t 등 정부 가용물량을 시장에 공급하는 한편, 기상재해 이후 빠른 복구를 위해 배추 예비묘 200만 주를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다가오는 명절 등 수요에 대비해 저장성이 있는 양파와 마늘, 건고추 등 1만 4,000t도 선제 비축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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