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첫 전기차 전용공장인 오토랜드 광명 2공장에서 전기차 EV3 생산을 위한 시험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6월 설비 교체와 개조로 가동을 멈췄던 광명 2공장은 8개월 만에 전기차 전용공장으로 탈바꿈해 가동을 개시했습니다.
기아는 이 공장의 시험 가동을 끝내면 올해 6월부터 EV3를 양산한다는 계획입니다.
EV3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플랫폼인 E-GMP을 기반으로 하며, 다른 E-GMP 기반 전기차에 비해서는 저렴한 가격대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험 가동에 들어간 광명 2공장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그룹 신년회가 개최된 곳입니다.
정 회장은 당시 신년사에서 "이곳에서 출발해 울산과 미국, 글로벌로 이어지게 될 전동화의 혁신이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그룹이 광명 2공장 가동을 계기로 사실상 전기차 전용공장의 시대를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습니다.
올해 EV3에 이어 내년 초에는 준중형 전기 세단인 EV4가 광명 공장에서 양산됩니다.
올해 10월 미국 조지아주의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에서는 아이오닉 5 등의 현대차 전기차가 생산됩니다.
여기에 기아는 오토랜드 화성에 짓고 있는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전용공장에서 내년부터 첫 중형급인 PV5를 양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작년 11월 착공한 현대차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에서도 제네시스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2026년부터 양산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차그룹은 작년 말 기준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 누적 판매대수는 153만8천689대로 집계됐습니다.
이들 전기차는 전기차 전용공장이 아닌 내연기관차도 함께 만드는 다른 국내외 공장에서 생산됐습니다.
#전기차 #현대차 #기아 #광명2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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