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 침체로 주택건설업 사업을 포기하는 업체가 늘면서 지난해 주택건설업 등록업체 수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대한주택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건설업 신규등록 건수는 총 429건으로 전년도 1천86건에 비해 60% 줄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주택건설업 신규등록은 지난 2021년 2천191건에서 2022년 1천86건으로 50%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주택건설업 등록 자진반납 건수는 지난해 843건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95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만큼 주택건설사업을 포기하는 업체가 많았습니다.
이에 따라 주택건설업 등록업체는 2022년 1만49개사에서 지난해 9천390개사로 659개사가 줄었습니다.
주택건설업 등록업체 수가 감소한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처음입니다.
더 큰 문제는 올해 들어서도 감소세는 이어지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지난 1월 주택건설업 신규등록은 38건에 불과했지만, 자진반납 167건, 등록 말소 3건 등 170건에 달했습니다.
협회 관계자는 "고금리로 주택 매수심리가 얼어붙고 사업 여건도 나빠지며 주택건설업체들이 처한 상황이 글로벌 금융위기 때만큼이나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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