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돈줄 말랐다'..한 달새 신규 대출 연체 2.7조원 발생

    작성 : 2024-01-25 09:51:45
    지난해 11월 은행 연체율 0.46%, 전월 대비 0.03%p ↑
    연체 채권 정리 규모 2조 원..전월 대비 0.7조원 증가
    중소기업대출 연체율 전월 말 대비 0.05%p 상승
    주담보 연체율 0.25%, 전월 말 대비 0.01%p 상승
    ▲ 자료이미지 

    국내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시중 자금 경색 악화로 신규 연체 채권이 늘면서 3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한 달 새 연체채권 정리규모도 0.7조 원 증가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25일 발표한 '2023년 11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46%로 전달 말 0.43% 대비 0.03%p 올라 3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특히 전년 같은 달 말 0.27% 대비 0.19%p의 가파른 상승을 보였습니다.

    신규 연체 발생액은 2.7조 원으로 전달 2.4조 원 대비 0.3조 원 증가했습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2조 원으로 전달 1.3조 원 대비 0.7조 원 증가했습니다.

    부문별 현황을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달 말 대비 0.04%p, 전년 같은 달 말 대비 0.23%p씩 각각 상승했습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전달 말 대비 0.01%p 하락했습니다.

    반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전달 말 0.55% 대비 0.05%p 상승했습니다.

    이 가운데 중소법인 연체율은 전달 말 0.59% 대비 0.05%p 상승했고,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전달 말 0.51% 대비 0.05%p 상승했습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달 말 0.37% 대비 0.02%p 상승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달 말 대비 0.01%p 상승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전 달 말 0.71% 대비 0.05%p 상승했고, 전년 같은 달 말 0.49% 대비 0.27%p 상승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연말에는 통상 연체채권 정리 규모를 확대함에 따라 12월 말 연체율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나, 신규연체 확대로 연체율이 지속 상승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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