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그룹 소속 조선 3사로 이직한 경쟁사 인력이 2년 반 동안에만 400명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 5월까지 HD현대 소속 조선 3사(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로 유입된 경력직 인력은 모두 415명이었습니다.
회사별로는 삼성중공업 출신이 180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179명, 케이조선 33명, 대한조선 23명 등이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HD현대로 이직한 인원의 대다수는 경력 10년 안팎의 실무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 케이조선, 대한조선 등 4개 사는 지난해 8월 자사 인력을 부당하게 빼앗겼다며 공정위에 신고했습니다.
이들은 신고서에서 HD현대 측이 다수의 기술 관련 핵심 인력에 접촉해 통상적인 보수 이상의 과다한 이익과 채용 절차상 특혜를 제공했다며 이는 공정거래법상 사업활동 방해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민국 의원은 "조선 인력 부족 상황에서 타사가 키운 우수 인재를 빼가는 행위는 조선업 경기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며 "공정위는 대형 조선사의 부당인력 유인행위를 신속히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HD현대그룹 측은 경력직 공개채용은 정당한 절차로 진행했다고 반박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국정감사 #HD현대그룹 #조선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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