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사자 수가 300명이 넘는 대기업 사업체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 여수을 김회재 의원이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종사자 300명 이상 사업체는 전국에 4,479개로, 이 중 58.3%인 2,612개가 수도권에 몰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이 1,607개, 경기 818개, 인천 187개였습니다.
반면, 광주(110개)·전남(109개)·전북(99개) 등 호남권의 비중은 7%에 불과했으며,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서도 11∼13위로 하위권을 기록했습니다.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부산이 259개로 가장 많았고, 경남(198개)과 경북(188개)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제주가 32개로 가장 적었고, 세종 50개, 강원 97개로 나타났습니다.
종사자 100∼300명 규모 중견기업급 사업체도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중견기업급 사업체 수 1만 5,830개 중 8,292개(52.4%)가 수도권에 집중됐으며, 광주(464개), 전남(539개), 전북(463개) 등 호남권은 하위권을 기록했습니다.
김 의원은 "좋은 일자리가 수도권에 집중돼 지역의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나고, 반대로 수도권은 포화상태"라며 "지역에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지역본사제가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를 위해 지역에 본사를 설립하는 기업에 규제 특례, 법인세 감면 등 행정·재정 지원하는 방안을 담은 '지역본사제'를 발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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