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사자 300인 이상 대기업, 호남권 불과 7%

    작성 : 2022-10-12 16:58:35
    ▲삼성그룹의 핵심 계열사들이 모여있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서초 삼성타운' 
    종사자 수가 300명이 넘는 대기업 사업체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 여수을 김회재 의원이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종사자 300명 이상 사업체는 전국에 4,479개로, 이 중 58.3%인 2,612개가 수도권에 몰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이 1,607개, 경기 818개, 인천 187개였습니다.

    반면, 광주(110개)·전남(109개)·전북(99개) 등 호남권의 비중은 7%에 불과했으며,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서도 11∼13위로 하위권을 기록했습니다.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부산이 259개로 가장 많았고, 경남(198개)과 경북(188개)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제주가 32개로 가장 적었고, 세종 50개, 강원 97개로 나타났습니다.

    종사자 100∼300명 규모 중견기업급 사업체도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중견기업급 사업체 수 1만 5,830개 중 8,292개(52.4%)가 수도권에 집중됐으며, 광주(464개), 전남(539개), 전북(463개) 등 호남권은 하위권을 기록했습니다.

    김 의원은 "좋은 일자리가 수도권에 집중돼 지역의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나고, 반대로 수도권은 포화상태"라며 "지역에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지역본사제가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를 위해 지역에 본사를 설립하는 기업에 규제 특례, 법인세 감면 등 행정·재정 지원하는 방안을 담은 '지역본사제'를 발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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