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0.25%p ↑…사상 첫 4회 연속 인상

    작성 : 2022-08-25 10:34:55 수정 : 2022-08-25 10:52:49
    ▲의사봉 두드리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0.25% 인상했습니다.

    사상 첫 네 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입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오늘(25일) 현재 연 2.25%인 기준금리를 2.50%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지난해 8월과 11월, 올해 1월, 4월, 5월, 7월에 이어 이날까지 1년 사이 0.25%포인트씩 여섯 차례, 0.50%포인트 한 차례, 모두 2.00%포인트 올랐습니다.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은, 치솟는 물가와 원/달러 환율 등을 고려한 것입니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6.3% 오르며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데다 기대인플레이션율도 여전히 4%대를 웃돌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역전' 상태도 인상의 중요한 배경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월에 두 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꺼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에 나서며 미국 기준금리(2.25∼2.50%)가 한국(2.25%)보다 높아진 상태입니다.

    특히 지난 23일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달러당 1,345.5원까지 뛰면서 금리 인상 필요성이 더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한국은행의 이번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국(2.50%)과 미국(2.25∼2.50%)의 기준금리 상단은 같아졌지만, 다음 달 미 연준이 최소 빅 스텝(한꺼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으로 보여 다시 미국과의 금리 역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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