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소멸 위기에 희망을 던져준 고향사랑기부

    작성 : 2023-12-30 21:09:05 수정 : 2023-12-30 21:22:42
    【 앵커멘트 】
    올해 처음 시행된 고향사랑 기부제가 도입 1년 만에 빠르게 정착돼 가는 분위깁니다.

    특히 전남의 모금액은 100억 원을 넘겨, 전국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높게 나타나면서 지역소멸 위기상황에 희망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고익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 7월 말 순천에서 열린 제2회 '로컬 콘텐츠 페스타'

    경기도와 전남도를 비롯해 도내 대부분의 시군이 참여해 지역 고유의 문화와 자연 자원을 소개하고 특산품을 홍보했습니다.

    특히 이 자리에선 올해 처음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를 알리는 데 행정력이 집중됐습니다.

    기부액의 30%를 답례품으로 돌려주고 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됐습니다.

    무엇보다 지방 재정에 보탬이 된다는 점과 관계 인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전략적 접근으로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 10일 현재 전체 기부금 400억여 원 가운데 전남이 107억 원을 넘겨 압도적인 전국 1위를 기록했습니다.

    제도 시행에 맞춰 전국 최초로 전담 조직을 만들어 적극 대처하고 매력적인 답례품을 발굴해 기부 참여를 이끌어내는데 한몫을 했습니다

    ▶ 인터뷰 : 강경문 / 전라남도 고향사랑과장
    - "다양한 답례품을 120개가 넘는 전남 22개 시군의 농수축산물로 하다 보니 여기에 수도권의 출향인사들과 향우회원 분들이 많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여기에다 전남개발공사등 전남도 산하 기관단체들도 고항사랑 기부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면서 시행 첫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 인터뷰 : 장충모 / 전남개발공사 사장
    - "(고향사랑기부제는) 내 고장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19개 공사, 출연기관 모두 기부활동 캠페인에 동참했고 내년에도 동참하고 응원하겠습니다"

    남도의 훈훈한 인심과 끈끈한 정을 확인시켜 준 고향사랑기부제.

    ▶ 스탠딩 : 고익수 기자
    - "지역 소멸 위기에 처한 전남도와 22개 시군에 희망과 위안을 안겨주며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KBC 고익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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