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의 국감 기간 딸 국회 사랑재 결혼과 MBC 국회 업무보고 보도본부장 퇴장 명령에 대해 최용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진짜로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을 고쳐 매면 안 되는데, 오해받을 일을 하면 안 되는데"라며 "당 지도부가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최용선 부원장은 오늘(26일) 방송된 민방 공동기획 토론 프로그램 '국민맞수'에 출연해 "최민희 의원이 민언련을 이끌었던 분 아닙니까. 민주화 언론 운동을 이끌었던 분이고 언론 개혁이나 언론의 사명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분이라고 생각하는데"라며 "지금 좀 과하게 반응하고 있는 거 아닌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최 부원장은 "최민희 의원이 지금 과방위원장으로서 정치인으로서 어떻게 보면 어떤 꽃의 자리에, 최정점 자리에 있는 분"이라며 "그런 대상을 감시하는 워치독(감시견) 역할을 언론이 할 수 있다고 저는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은 특히 진짜로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을 사실 매면 안 되는데 국감 시기에 어쨌든 결혼을 한 것에 대한 비판이나 본인 관련한 보도를 반박하는 과정에 사실은 과방위원장으로서 과하게 반응하고 있는 게 아닌가 라는 당내 여론도 있기 때문에"라며 "단언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당내에서 좀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최 부원장은 민주당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토론에 함께 출연한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은 "제가 21대 국회 때 과방위를 했기 때문에 내용을 좀 알지만 저는 최민희 의원이 과방위원장 될 때부터 부적격 인사라고 생각을 했다"고 꼬집었습니다.
홍 전 의원은 "왜냐하면 최민희 의원은 방송 통신에 대해서 일부 아는지는 모르겠지만 과학 기술에 대해서는 모르지 않습니까?"라며 "사실은 과방위가 외부에서는 방송 통신이 이슈가 많이 됩니다만 그러나 정작 다뤄야 할 과제의 80에서 90%는 과학 기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AI라든지 지금 우주 항공이라든지 원자력이라든지 지금 과학기술이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 운명을 좌우하는 굉장히 중요한 요인인데"라며 "그런데 최민희 의원이 과방위원장이 되다 보니까 사실은 과방위 운영 자체가 사실은 굉장히 어렵고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는 것이 홍 전 의원의 지적입니다.
"예를 들면 박정훈 의원하고 김우영 의원 간의 공방도 사실은 위원장이 불러서서 그냥 조절하면 되는 건데 그런 조절도 지금 못하고 있고"라며 "또 무슨 양자역학을 공부한다는 말도 안 되는 얘기로 딸의 결혼식을 국감 기간에 버젓이 국회 사랑재에서 한 거를 변명하고 있다"고 홍 전 의원은 직격했습니다.
"사실은 사랑재 잡기가 굉장히 어렵다. 일반인들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딸의 결혼식 장소, 날짜 그런 걸 몰랐다?"라고 반문하며 "지금 완전히 거짓말을 하고 있다. 그거는 최민희 의원이 아니면 도저히 못 잡는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론이 비판적인 보도를 할 수밖에 없고"라며 "심지어 MBC 비공개 업무보고에 가서 그런 어떤 섭섭함을 이야기하면서 보도본부장 퇴장 조치를 했는데 MBC 보도에 대해서 비판을 할 수는 있습니다마는 보도본부장 퇴장 조치를 한 것은 제가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는 이때까지 한 번도 없었고 그래서도 안 된다"고 홍 전 의원은 강조했습니다.
"그래놓고 MBC 노조에서 비판을 하니까 최민희 의원이 MBC를 갑자기 친국힘 언론으로 그렇게 비판을 하고 있는데"라며 "아니 MBC를 친국힘 방송으로 보는 국민이 얼마나 되겠냐"고 홍 전 의원은 재차 비꼬았습니다.
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진행자 질문에 최용선 부원장은 "아니 이제 또 이제 지방선거가 다가오기 때문에 집권 여당으로서 지금 최대한 힘을 좀 빼는 노력들이 필요한데"라며 "이번 국감에서 너무 오버스윙하고 있는 게 아닌가 라는 비판도 좀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할 대목이라고 생각한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습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 측근 김현지 제1 부속실장의 국회 국감 증인 출석 여부와 관련해선 홍석준 전 의원은 "김현지 실장이 출석할 거라고 했다, 출석하는 게 맞다는 취지로 얘기했던 우상호 정무수석이나 박지원 의원보다 더 세다"고 냉소했고, 최용선 부원장은 "부를 이유가 없는데 말도 안 되는 음모론으로 윤석열 정부 실정과 국민의힘이 불리한 이슈들을 덮으려 한다"고 맞받는 등 공방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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