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오늘(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 12년 만에 재개된 '셔틀 외교'를 축하하고 한일 관계의 지속적 발전 필요성에 공감을 표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기시다 총리 방한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먼저 지난 5일 이시카와현 강진으로 발생한 인명과 재산 피해에 대해 우리 국민을 대표해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했습니다.
이어 "셔틀 외교의 복원에 12년이 걸렸지만, 우리 두 사람의 상호 왕래에는 두 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며 "새롭게 출발한 한일관계가 속도를 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확인시켜주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좋은 변화의 흐름은 처음에 만들기가 힘들지만 일단 만들어지면 대세가 되는 경우가 많다. 지금의 한일관계 흐름이 바로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기시다 총리도 한일 정상 간 셔틀 외교 복원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3월 회담에선 한일관계를 중층적으로 강화하고 재구축할 것, 그리고 우리가 구령을 넣어 위축된 분위기를 불식하고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는 것에 일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로부터 두 달이 되지 않은 사이에 벌써 다양한 대화가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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