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저도 출두 장면을 보았습니다만 여야를 막론하고 제1야당 대표, 그것도 원내 의석을 3분의 2 가까이 가지고 있는 제1당의 대표가 저렇게 정치 보복으로 정적 제거로 검찰에 출두하는 모습은 우리 헌정사에 굉장히 불행한 일이다. (불행한 일이다.) 그렇죠. 저는 우리 정치권이 우리 국민이 윤석열 대통령도 악마로 만들어서는 안 되지만 상대방인 이재명 제1당 대표도 악마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 하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유재광 앵커: 일단 이재명 대표 포토라인에 서서 한 10분 남짓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 세 가지 정도로 나누어서 질문을 하겠습니다. 먼저 본인이 받는 제3자 뇌물 혐의에 대해서 성남FC는 최순실 미르재단 이런 거랑은 전혀 다르다. 본인이 개인적으로 착복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닌데 검찰도 이걸 잘 알고 있고. 그럼에도 수사하는 거는 말씀하신 대로 정적 제거다, 이재명 죽이기다 이렇게 정의를 했는데. 동의를 하시는 거죠. 이 부분에 대해서.
▲박지원 전 국정원장: 동의합니다. 그리고 아주 잘 지적을 하더라고요. 특히 성남FC 문제는 같은 검찰에서 무혐의로 했던 것을 대통령이 바뀌니까 다시 수사 시작을 한 것은 도저히 납득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재명, 정적이라고 볼 수 있는 문재인 이 두 분에게 칼을 겨누고 있는데. 저런 불행한 사태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지금 이재명 대표 얘기한 것 중에 좀 눈에 띄는 게 김대중 전 대통령을 언급을 하면서 내란 세력으로부터 내란음모죄로 없는 죄로 고초를 겪었다. 이런 얘기를 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언급을 하면서 논두렁 시계 모략 등등해서 고통을 겪었다. 이러면서 두 전직 대통령들을 언급하면서 이게 사법 리스크였냐, 검찰 리스크다, 검찰 쿠데타다. 이렇게 정의를 하면서 검찰이 정권의 시녀에서 권력 그 자체가 됐다. 이렇게 세게 비판을 했던데요. 검찰 권력, 검찰 공화국 비판 이거는 이제 뭐 대놓고 정권이랑 일전 불사하겠다고 표명한 거 아닌가요, 어떻게 봐야 되나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그렇게 봐야죠. 일단 이재명 대표께서 김대중 노무현 전직 대통령을 거명한 것은 우리나라 야당탄압, 정치보복, 정적제거에 가장 샘플 케이스로 얘기될 수 있는 사람이 김대중 대통령이 아니에요. 그래서 저도 일부 언론에서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김대중 대통령은 내란음모죄로 사형 선고를 받았습니다. 구속도 되고. 더 억울한 것은 야당 국민회의 총재 때 국정원의 조사를 받았어요. 그때는 안기부였죠. 서경원 의원 월북 사건 때. 그로부터 거의 20~30년이 흘렀는데 똑같은 역사가 반복되고 있는 것을 보고 우리 정치권이 언제까지 저렇게 될 건가. 김대중 대통령은 신군부 법정에서 ‘나를 마지막으로 정치 보복을 없애라’ 라고 했는데. 또 그런 말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또 역사는 반복되지 않을까. 저는 그게 굉장히 어둡게 보입니다.
△유재광 앵커: 이재명 대표도 비슷한 말을 하는데 역사는 늘 반복되면서도 언제나 전진한다. 오늘 이 순간이 그러한 역사의 한 변곡점이 되겠다. 만들겠다. 그런 취지로 얘기를 하던데. 지금 이제 정치탄압 말씀을 해 주셨는데 여당에서는 국민의힘에서는 이게 무슨 정치탄압이냐, 개인 비리 수사지.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이제 정청래 최고위원이나 고민정 최고위원 장경태 최고 그리고 박홍근 원내대표 등등 지도부들이랑 일반 의원들도 김희겸 의원, 신정훈 의원 등 이렇게 많이 나왔던데. 의원들이 떼로 몰려다니는 거는 조폭이다. 뭐 이렇게 비아냥 대던데 그건 어떻게 보셨나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조폭 노릇을 하는 정권이 어디 정권입니까. 그리고 거듭 말씀드리지만 야당 대표가 탄압, 보복을 받을 때는 당에서 함께 나가주는 것이 동지입니다. 같은 당이 할 일입니다. 그래서 거듭 말씀드리지만 윤석열 대통령도 악마로 몰아서는 안 되고 이재명 대표도 악마로 몰아서는 안 된다.
△유재광 앵커: ‘악마’ 말씀을 해주셨는데 이거는 윤석열 정권에서 검찰 수사를 통해서 이재명 대표를 일종의 악마화를 하고 있다. 그런 지적이신가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그렇지 않습니까. 지금 같은 검찰에서 무혐의 했던 것을 대통령이 바뀌니까 다시 시작하고. 그래서 검찰도 정치 검찰, 정권의 앞잡이 이러한 불행한 과거의 검찰에서 이제는 좀 탈피할 때가 됐는데. 저렇게 반복하면... 저는 그런 말씀도 드립니다.
△유재광 앵커 이재명 대표가 향후 대응 관련한 부분도 입장을 밝혔는데 ‘답정기소’다. 답 정해놓고 하는 기소다. 그래서 거의 본인 스스로도 기소가 될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검찰에 사실을 밝히는 건 의미가 없다. 법정에서 진실을 다투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향후 이제 이러면 어떻게 전개가 될까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 등 여러 가지 극단적 방법을 사용하려고 할 겁니다. 그렇지만 국회에서는 그러한 것이 용납되지 않죠. 검찰이 그대로 넘어가겠어요. 그러나 불구속 기소가 헌법 정신이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나경원 저출산 고령사회 부위원장이 ‘여의도초대석’에 나와서 관전만 하는 게 맞는지 의문이다. 마음을 굳혀가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약간 파장이 좀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 이후에 벌어지는 일들을 보니까 약간 상상 이상인데. 거의 나가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겠다. 이런 식으로 압박을 대통령실이랑 여권에서 하는데. 어떻게 보셨나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그건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교통정리를 하고 있는 거예요. 윤석열 대통령은 레드카드를 줄 사람한테 줘야 돼요. (줄 사람이 누구인가요?) 이상민 장관이죠. 여기는 레드카드 안 주고 ‘당무에 개입하지 않겠다’라고 말씀하시면서 상습적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100% 당원 경선, 국민은 빠진 거예요. 거기에 또 ‘윤심’을 대변하는 사람에 대표를 주기 위해서 결선투표 이것은 유승민 전 의원, 민심을 가지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을 못 나오게 한 거예요. 떨치게 하는 거예요. 그런데 이제 당심은 나경원 저출산 부위원장이 갖고 있으니까 거기다 레드카드를 준 거죠. 나오지 마라. 그런데 나경원 전 의원이 만약 여기에서 굴복을 하고 나오지 못하면 나경원의 미래는 없어요. (안 나오면 미래가 없다?) 그렇죠. 미래가 없어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유승민은 민심을 가지고 있고 나경원은 당심을 가지고 있으면 어떠한 핍박과 압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당당하게 당 대표 경선에 임해서. 되든지 떨어지든지 또 떨어지더라도 처참한 탄압을 받았다는 것을 가지고 가면은 미래가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데요.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현재지 미래는 아니에요. 유승민 나경원이 미래예요. 정치적 판단을 잘 해야 될 겁니다.
△유재광 앵커: 저는 개인적으로 두 가지가 궁금한데요. 말씀하신 대로 나경원 전 원내대표를 주저앉히는 게 윤석열 대통령 의중이라고 한다면 나경원 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서, 개혁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당 대표가 되겠다. 이렇게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서 나오겠다고 하는데 왜 굳이 굳이 그래도 너는 나오지 마. 이렇게 하는 걸까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까칠하죠. (까칠하다고요?) 네, 그리고 나경원 부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를 다 받아들이지 않아요. 윤석열 대통령은 내년 총선에서 자기 말을 잘 듣는 사람을 대표로 임명해서 완전히 윤석열 핵심 세력으로 공천을 해서 당을 장악하려고 하는 거예요. 어떤 의미에서 보면 ‘윤석열당’을 만들려고도 할 거예요. 무리수를 써서, 레드카드를 남발해서 소위 윤핵관 중의 윤핵관인 권성동도 나오지 마. 당심을 가지고 있는 나경원도 나오지마 하면은 누가 되려는지 모르지만. 그렇게 총선 때 공천을 칼질을 한다고 해서 국민이 당원이 그대로 가느냐. 이것은 굉장히 어려울 겁니다.
△유재광 앵커: 저는 개인적으로 곰곰 생각해 보다 보니까 2019년 6월에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지명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을 했는데 자유한국당, 야당 원내대표가 나경원 원내대표였습니다. 그때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명이 되니까 나 원내대표가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윤 후보자 내정 발표는 본격적으로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정치보복을 통해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공포사회를 만들겠다는 선언이다 등등 하면서 윤석열 총장 절대 안 된다. 이렇게 아주 세게 비판을 했는데. 혹시 그때 앙금 같은 게 좀 남아 있는 거 아닌가요, 일종의 뒤끝 같은 것.
▲박지원 전 국정원장: 물론 있겠죠. 그렇지만 세간에서는 정치권에서는 여의도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나경원 부위원장이 학교 때부터 굉장히 가깝다고 알려졌습니다. (서울대 법대.) 네, 그렇지만 어떻게 됐든 지금 현재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힘에 국민은 없고 내 당이다. ‘이건 윤석열당이니까 내 말 들어라’ 라고 하지만. 정치는 그렇게 쉽지 않아요. 지금은 윤석열 대통령은 ‘내가 먼저다 나를 따르라’ 하고 있지만 그렇지만 민심과 당심이 아직도 두 달 남았으니까 굉장히 나빠졌을 때 그러면 그것이 용납될까.
△유재광 앵커: 일단 나경원 부위원장이 당대표에 출마한다고 하면 어차피 선거라는 게 어느 선거나 마찬가지지만 조직이랑 사람이잖아요. 근데 출마를 한다고 하면 저렇게 윤 대통령이 사실상 반대 의사를 표명을 했는데 현역 국회의원들이나 당협위원장들, 다음 총선 공천이 걸려 있는데 나 부위원장 편을 들거나 움직일 수가 있을까요. 그러면.
▲박지원 전 국정원장: 그건 모르죠. 투표장에서 하는 것은 아무도 모르니까 또 인터넷으로 하더라도 모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민심과 당심이 지금 현재처럼 한두 달 사이에 어떻게 가느냐를 잘 봐야지. 유승민 나경원 여기서 출마 안 하면 다음 미래가 없어요. (나오기는 나올 걸로 보시는가요?) 저는 나오리라고 보고 나와야 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이거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어제부터 국회의원회관에서 무슨 전시회, ‘2023 굿바이 전 인 서울’이라는 제목의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었는데 거기 윤 대통령이랑 김건희 여사, 한동훈 장관 등등 이렇게 약간 풍자 그런 전시회를 하려고 했는데 국회 사무처에서 다 떼가 버렸다고 합니다. 관련 그림들이나 사진들 혹시 보셨나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보도를 통해서 보았는데 물론 표현의 자유는 헌법에 보장된 가장 중요한 가치입니다. 존중 돼야죠. 그렇지만은 또 한계가 있고요. 국회에는 그러한 전시 규정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민주당 출신 김진표 의장 특히 사무총장이 이광재 전 의원 아니에요. 이분이 그러한 것을 불허한 것은 극렬한 지지자들로부터 비난을 받는 한이 더라도 참 잘했다. 잘했다. 참 잘했다. 저는 그렇게 평가를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를 풍자를 하는 것은 당연한 거예요. 그렇지만 좀 그 내용을 보니까 지나친 것이 있었다고 하면 국회에서 전시를 불허하는 것이 규정을 지키는 일이고 저는 잘했다고 생각해요. 역시 이광재 사무총장은 민주당 국회의원 출신답다.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잘했다. 이렇게 평가합니다.
△유재광 앵커: 옛날에 박근혜 정부 때 에두아르 마네,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의 ‘올랭피아’ 그림을 패러디 해서 세월호 7시간에 빗댄 ‘더러운 잠’ 그림. 이때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전시회 했다가 논란이 되고. 최근에도 ‘윤석열차’ 등등 해서 논란이 있는데. 이거는 풍자화를 보여주고 본 사람들이 판단을 하게 해야지, 왜 보지도 못하게 하느냐. 이런 지적도 있을 수 있는데 그건 어떻게 보시나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물론 그런 일이 있었죠. 그러니까 윤석열차 그러한 것은 고등학생의 풍자 만화인데 그런 전시장에서 전시한 거 하고. 국회는 관련 규정이 있는데, 국회는 전시를 할 때 지나친 이런 건 못 하게 돼 있기 때문에 이광재 사무총장은 그러한 규정을 중시하고 또 삼권분립 된 국회에서 대통령에 대해서 지나친 것은 삼가야겠다 라고 해서 그림 철거 결정을 한 것 아닌가. 저는 그렇게 봅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역방송센터에서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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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급한 불을 꺼도 시원찮은데 전 정부의 문정권까지 타박하는 걸 보니 급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