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우상호 위원장이 "예산안 처리 문제 때문에 국정조사를 무산시킬 수는 없다"며 내일(19일)부터 국정조사 특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 위원장은 19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일 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본조사 일정과 증인을 채택하겠다며 여야 간사는 협의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특위는 예산안 처리와 함께 본격적인 활동이 예정됐으나, 예산안 처리가 법정시한 12월 2일과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 국회의장이 제시한 시한인 15일도 모두 넘겨버렸다"며 "특위가 출범한 지 24일이 지났고 이제 남은 시간은 고작 21일뿐이라 특위 가동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늦어도 내일 오전까지는 일정 및 증인 채택이 이뤄져야 특위 활동기한인 1월 7일까지 청문회를 마칠 수 있다"며 "여야 합의가 안 되면 내일 야3당 위원들이라도 모여 향후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우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국정조사 불참 기류를 보이는 데 대해서는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아 불참한다'고 해도 특위 위원장으로서 일단 개문발차 형식으로 시작해보자는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당이 끝까지 특위에 안 들어온다면, 국정조사의 정상적 진행을 전제로 했던 기존의 여야 협상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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