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남 지역 무소속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반(反) 민주당' 정서로 인해 이번 전남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 간 경합이 예상되는 지역은 10곳에 달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4명은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뒤 탈당해 후보로 나섰습니다.
노관규 순천시장 당선인은 민주당 경선에서 배제된 뒤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민주당의 조직력을 앞세운 오하근 후보를 제압하며 10년 만에 다시 시정을 이끌게 됐습니다.
전·현직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목포시장 선거는 무소속 박홍률 당선인이 현직 시장인 김종식 후보를 따돌리고 4년 전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현직 시장이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광양시장 선거는 인물론을 내세운 무소속 정인화 당선인이 민주당 후보를 따돌렸습니다.
현직 군수가 공천 배제된 무안에서는 무소속으로 나선 현직 김산 후보가 재선의 축배를 들게 됐습니다.
김희수 진도군수 당선인은 무소속으로만 내리 4번의 도전 끝에 승리를 안았습니다.
영광에서는 무소속 강종만 당선인이 16년 만에 군수직 재탈환에 성공했습니다.
민주당이 무공천선거구로 지정한 강진군수 선거는 무소속 강진원 당선인이 현 군수인 무소속 이승옥 후보를 눌렀습니다.
반면, 나주시장은 윤병태 후보가, 장성군수는 김한종 후보가, 장흥군수는 김성 후보가 각각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해 현직 단체장을 꺾었습니다.
[사진 : 왼쪽부터 노관규 순천시장 당선인, 박홍률 목포시장 당선인, 정인화 광양시장 당선인, 김산 무안군수 당선인, 김희수 진도군수 당선인, 강종만 영광군수 당선인, 강진원 강진군수 당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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