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가 식량 걱정 없이 살고 있지만, 대한민국의 식량 자급률은 46%에 불과합니다.
쌀 정도만 자급자족이 가능한 상황인데요.
기상 이변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식량 안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지만, 정부의 농업 외면은 심각합니다.
서울방송본부 강동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옥수수, 밀 등 주요 곡물 해외 가격이 지난달부터 일제히 오르고 있습니다. ·
가뭄 등 이상 기온으로 미국 내 농작물 생산이 타격을 받은 데다 코로나19로 러시아와 베트남 등 22개국이 식량 이동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식량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국내 식량 자급률은 46.7%로 사상 최접니다.
보리는 32%, 콩은 25%, 옥수수는 3%, 밀은 1.2%에 불과하고 쌀만 겨우 자급자족이 가능한 상황입니다.(out)
▶ 인터뷰 : 이기우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급 이사
- "소비량은 쌀의 반 정도가 밀 소비량입니다. 거의 99%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농작물의 신품종과 재배기술 개발 보급이 시급하지만, 농식품부 예산은 16조 원으로 국내 총예산 555조의 2.9%에 불과합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 "단순히 많이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 입맛에 맞는 품종 분야에서 지속적인 연구 개발이 필요합니다."
정부는 5년마다 식량 자급률 목표치를 내놓고 있지만 구체적 실행계획이 없습니다.
▶ 인터뷰 : 서삼석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예산 자체도 적거니와 그 편성된 예산의 집행률도 현저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헌법에 명시된 농업의 공익적 가치 실현이 멀어지고 있습니다."
광주·전남에서 생산되는 주요 농작물의 전국 비중은 쌀이 21.5%, 보리는 38.6%, 콩은 14.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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