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김부겸 전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다음 달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은 이낙연의 대권 '대세론'과 김부겸의 당 대표 충실이라는 '명분론' 싸움으로 집약됩니다.
특히, 두 후보 모두 비문이라는 점에서 당내 최대 세력인 친문으로부터 얼마나 지지를 얻을지, 대선 승리를 위한 '확장성'을 어떻게 평가받을지도 관심거립니다.
서울방송본부 강동일 기잡니다.
【 기자 】
출마 선언을 통해 이낙연 의원은 차기 대권의 유력 후보자로서 국가적 위기와 거대 여당의 운영을 맡긴 국민의 뜻을 외면할 수 없다는 '역사적 책임론'을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너는 어디에서 무엇을 했느냐?는 훗날의 질문에 제가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반해 김부겸 의원은 7개월짜리 임기의 당 대표가 아닌 재집권을 위해 2년을 임기를 채우는 '책임 있는 당 대표'란 명분을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전 국회의원
- "꽃가마 타는 당 대표가 아니라, 당원 동지들과 함께 국민들의 바닷속에서 노를 저어 가면서, 땀을 흘러가면서, 우리들이 함께 꾸는 꿈을 실행하자고 호소하는..."
또 다른 관심거리는 비문인 두 후보가 당내 최대 세력인 친문의 지지를 얼마나 끌어내느냐와 대선 승리를 위한 확장성을 어떻게 평가받느냡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 민주당은 정부에 협조하고 보완하면서도 때로는 대안을 제시하고 정부를 선도해 최상의 성과를 내는 '건설적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전 국회의원
- "대구에서 지난 8년간 4번의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한 번밖에 당선되지 못했지만, 저는 우리 정치를 가로막고 있는 지역주의라는 암 덩어리를 정말 깨기 위하여 혼신의 힘을 다했습니다."
여당 내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가 맞붙는 당 대표 경선 결과가 향후 정치 지형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서울방송본부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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