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순천 분구 여부 놓고 전남 선거구 '요동'

    작성 : 2020-02-27 19:39:53

    【 앵커멘트 】
    여야가 21대 총선 선거구 획정을 놓고 분구와 통폐합을 최소화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광주 전남 의석수는 현행과 같이 18석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인구 28만 명을 넘는 순천은 분구하는 안과 분구하지 않고 일부를 주변 선거구로 빌려주는 안 등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서울방송본부 강동일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기자 】
    여야 선거구 획정을 주도하는 유성엽 민생당 대표는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황주홍 의원의 지역구인 고흥보성장흥강진이 조정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순천이 2개로 분구될 경우 보성을 분구될 순천으로, 고흥은 여수갑이나 을로, 장흥은 영암무안신안 선거구로, 강진은 해남완도진도로 통합하는 안을 검토 중입니다. 

    ▶ 인터뷰 : 유성엽 / 민생당 공동대표
    - "순천은 분구하는데 전남의 의원 총수는 유지하라고 하면 나머지 지역에서 뭔가 변화가 있어야 하니까. 그걸 우려해서 어제 의원 총회에서 의원들에게 그걸 알고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죠."

    순천을 분구하지 않고, 순천 인구 만 명 가량의 지역를 주변 선거구에 빌려주는 안도 유력하게 검토 중입니다.

    순천의 일부를 광양곡성구례 또는 고흥보성장흥강진, 나주화순으로 미세조정하는 안입니다. 

    이럴 경우에는 자치구·시·군 분할 금지라는 현행법 원칙에 어긋나게 됨에 따라 특례 예외 조항이 필요합니다.

    예외 조항은 지난 20대 선거에서도 4곳이 적용된 바 있습니다.

    ▶ 싱크 : 정치권 관계자
    - "현행법에 예외가 되기 때문에 일시적 특례라고 해서.. 20대 선거에서도 4개의 지역구에 대해서 이런 특례를 준 적이 있습니다."

    정치권은 선거구 분구와 통폐합을 최소화하고, 시도별 의원정수를 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사실상 해당 시·도에서 선거구가 늘어나면 그 광역시·도에서 조정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국회가 다음 달 5일까지 선거구를 획정하기로 함에 따라 순천 분구냐 미세조정이냐를 놓고 지역 정치권의 머리싸움과 힘겨루기가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강동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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