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민주당 광주시당이 최근 당원 불법 모집 의혹과 관련헤 광주 광산갑 선거구에 대한 전수 조사를 벌였는데요..
조사가 모두 끝났는데, 사후 조치가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주 광산갑 지역구에서 불법 당원 모집 의혹이 불거진 건 지난 10월입니다.
입당한 사람들이 실제 다른 지역에 거주하거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입당 원서가 제출됐다는 등의 의혹이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 싱크 : 한 모 씨/불법 당원 모집 피해자
- "당원 가입을 하셨는데 당비를 납부해야 된다(고 연락이 왔어요) 집사람하고 통화해보니까 가입한 적이 없어요"
의혹이 불거지자 민주당 광주광역시당은 광산 갑 선거구에 올해 입당한 만여 명을 전수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특정 지역구 입당 원서를 전수 조사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시당은 추후 논란과 잡음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진상조사는 흐지부지 끝났습니다.
입당 원서를 제출한 사람들의 주소지 등을 확인한 뒤 본인 확인이 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서만 경선 참여를 못하게 하는 선에서 조치를 끝냈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많은 입당 원서가 본인 동의 없이 제출됐는지 등의 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비공개 결정을 내렸습니다.
허위 입당 원서를 제출한 사람이 누구인지와 조직적인 행위였는지 여부 등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싱크 : 민주당 광주광역시당 관계자
- "어느 후보 쪽에서 (입당 원서를) 가져왔다고 카운트를 하지 않아요. 특정을 하기가 좀 힘들어서 그렇다고 보시는 게 맞죠"
당초 불법 의혹이 제기되자마자 적극적으로 진상 조사에 나섰던 민주당 시당,
이렇다할 조치 없이 의혹을 덮는 선에서 사안을 마무리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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