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국산 천일염..돌파구를 찾아라

    작성 : 2019-08-15 05:22:43

    【 앵커멘트 】
    싱겁게 먹는 식문화와 값싼 중국산 소금 수입이 늘면서 천일염 가격이 연일 하락하고 있습니다.

    미용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 접목시키고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등 돌파구를 찾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서울방송본부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전국 천일염의 75%를 생산하는 전남 신안에서 소금 20kg 도매가는 4천원 수준에 불과합니다.

    지난 5년 사이 천일염 값이 급락하고 소비는 28%나 둔화됐습니다.

    ▶ 인터뷰 : 박형기 / 신안천일염 생산자연합회장
    - "(천일염 가격이) 5년 전부터 계속 폭락해서 지금 생산 원가의 4분의 1밖에 수익을 내지 못합니다. 염전을 그만두려고, 태양광 발전으로 전환하려는 염전이 신안에서만 약 45%입니다. "

    저염식 식문화 확산에 값싼 중국산 소금이 범람하며 생산자들은 이중고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전통을 이어 온 천일염 생산 기반이 무너질 위기에 처한 가운데, 민관은 식용 소금 고급화와 고부가가치 미용산업 접목 전략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인자 / 소비자
    - "(이 천일염은) 다른 양념에 안 들어가도 음식이 제맛이 날 것 같이 소금 맛이 짜지 않으면서 약간의 단맛과 고소한 맛이 있어요."

    또, 천일염 생산이력제를 도입해 품질 신뢰도를 높이고, 새 소비처를 찾기 위해 해외 판로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우량 / 신안군수
    - "일본이라든지 중국이라든지 동남아에 채식 또는 절여서 먹는 지역에 중점적으로 저희들이 시장을 개척하면 충분한 판로가 있지 않겠느냐 그렇게 생각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꺼져가는 천일염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다양한 노력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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