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 kbc 8시 뉴습니다.
올 상반기 광주전남의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유치 계획이 결국 무산됐습니다.
운영을 해보겠다는 병원이 없기 때문인데 몸이 불편한 자녀를 둔 가족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몸이 불편한 자녀를 둔 부모들은 서울을 오가며 재활 치료를 받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제대로 된 아동 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병원이 광주전남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치료 기간이 늘어날수록 아이와 부모 모두 지칠 수 밖에 없습니다.
▶ 싱크 : 장 모 씨/회사원
- "몇 달 전부터 예약을 해야 하는 것도 쉽지 않고 한 번 갔다 오면 애도 피곤해 하니까 그게 가장 속상하죠"
아동 재활은 큰 수익을 내기 힘들어 전문적인 치료를 하는 병원이 광주전남에 없습니다.
정부도 이런 점을 고려해 전국 권역별 공공어린이 재활병원 공모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마감된 복지부 공모에서 광주시와 전남도는 신청서조차 내지 못했습니다.
어린이 재활병원을 맡아서 운영하려는 병원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운영 중인 병원과 접근성이 떨어지고 수익성이 낮다는 점 등이 이유였습니다.
광주전남 시도는 복지부가 하반기에 재공모에 나서면 다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일융 / 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공모를 다시 복지부가 진행한다고 하니까 그 사이에 저희 지역의 유관 병원과 같이 설득도 하고 참여도 협조를 요구하고 해서 일단 공모에 다시 참여하는 쪽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적절한 조기재활 치료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시도가 전면적인 사업 재검토를 통해 일선 병원들이 운영에 뛰어들 수 있는 환경을 조속히 만들어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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