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5·18 진상을 제대로 규명하기 위한 특별법이 38년 만인 지난해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조사위 구성에 이렇다할 진척이 없으면서 왜곡*폄훼는 갈수록 더해가고 있습니다.
서울방송본부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전두환의 발포 명령과 헬기 기총소사 목격 등, 최근 5·18에 관해 새롭고 중요한 증언들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표된 지 1년이 넘은 5·18 진상규명특별법은 여전히 유명무실한 상탭니다.
한국당이 대통령의 5·18 진상조사위원 재추천 요청을 거부하며, 진상조사위 출범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가운데, 극우단체 회원들의 5·18에 대한 폄훼와 모욕은 갈수록 강도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성암 / 5.18부상자회 서울지부 부지부장
- "지만원 씨 같은 그런 분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어서..한시라도 빨리 마무리해서 위원회를 가동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체 진상조사위원 9명 중 3분의 2 이상이 선임되면 조사위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상임위 통과는 불투명합니다.
일부 의원들은 빠른 상황 종결을 위해 한국당이 조사위원 추천권을 포기하고 다른 교섭단체에 넘길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민주평화당 국회의원
- "진상조사위원회가 활동해서 국가공인보고서가 나오는 것을 어떻게든 막아보겠다는 (한국당의) 의도가 명백해지고 있습니다."
5·18 진상조사위가 지금 당장 출범하더라도 진상조사에 최소 2년의 세월이 필요한 상황.
▶ 스탠딩 : 신민지
- "스탠딩: 5.18 진상조사위 출범이 기약없이 미뤄지면서, 현 정권 임기 안에 진상 조사 마무리도 힘들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민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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