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지역 인재 채용 '광역화' 추진 논란

    작성 : 2019-03-08 18:53:32

    【 앵커멘트 】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 kbc 8시 뉴습니다.

    지난해 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의무화가 시행된 뒤 여러 문제점이 드러났습니다.

    의무채용 예외 대상이 늘어나고 특정 대학 출신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는데요.

    국토부가 대안으로 광역단위로 채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잡니다.

    【 기자 】
    지난해 정부는 처음으로 혁신도시 공기업들의 지역 인재 18% 이상 채용 규정을 의무화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문제점이 노출됐습니다.

    광주전남 시도는 한전과 농어촌공사가 예외 대상을 대폭 확대하면서 사실상 지역 인재 채용 규모를 축소시켰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공공기관들은 특정 대학 출신 쏠림 현상이 심각하고 전국에 지역 본부가 있는 만큼 지역 대학 출신들만 대규모로 채용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부가 광역화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호남권과 영남권, 충청권 등 광역 단위로 지역인재 출신을 합하겠다는 겁니다.

    호남권의 경우 광주전남과 전북 대학 출신들을 두 곳의 혁신도시 공기업 채용에서 동일한 지역인재 대상으로 적용한다는 내용입니다.

    CG
    여기에서 광주전남과 전북의 입장차는 엇갈립니다. 전북도는 찬성 입장인 반면 전남도는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고 광주시는 입장 표명을 유보했습니다.

    ▶ 싱크 : 전북도 관계자
    - "(두 지역) 학생들의 입장에서 생각할 때 보다 좀 취업 선택의 폭이 넓어지잖아요. 그런 것을 얘기하는 것이죠."

    전남도는 빛가람 혁신도시 채용 규모가 전북보다 크기 때문에 광주전남 대학 출신들이 손해라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윤영주 / 전남도 혁신도시지원단장
    - "지역 인재 채용의 예외 규정을 적용하는 문제와 또 연계된 지자체와의 광역화 문제는 같이 검토돼야 할 사안으로 판단돼서 현재로는 광역화를 반대하는 입장이고.."

    지역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면서 공기업들도 만족할 수 있는 개선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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