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망언 전국 비판 확산..집회 예고

    작성 : 2019-02-13 18:33:15

    【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5.18 망언에 대한 비판과 반발이 호남뿐 아니라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5.18의 가치를 폄훼하는 행위는 지역을 떠나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5.18 유공자라는 괴물 집단"

    "정치 세력에 의해 만들어진 민주화운동"

    "5.18 문제는 우파가 결코 물러서면 안 된다"

    자유한국당 의원 3명의 발언은 호남을 넘어 전국적으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당 텃밭인 대구에서는 권영진 시장이 국민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망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대구경북 58개 시민사회단체들도 공동성명을 통해 5.18 정신을 부정한 적폐정당 자유한국당은 해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강금수 / 대구 참여연대 사무처장
    - "5.18 민주화운동은 이미 범국가적으로 기념일이 되고 법도 만들어진 우리 현대사의 소중한 역사입니다. 이것을 부정하고 왜곡하는 것은 역사에 대한 도발이고 부정이죠"

    4.3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제주에서도 반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제주시당 등의 지역 정치권과 4.3연구소 등의 시민사회단체들도 4.3을 좌익 폭동이라고 한 자유한국당의 망언을 기억하고 있다면서 하루속히 국민에게 사죄하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허영선 / 제주 4.3연구소장
    - "아직도 5.18에 대해서는 너무 가짜 뉴스가 횡횡하고 있거든요. 왜 아직까지 북한 개입설이 나와야 하는지 여기에 대해 심각한 우려가 아닐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CG
    한 여론조사전문기관이 5.18을 매도한 국회의원 제명에 대한 찬반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의 64%가 찬성한다고 응답해 반대 응답의 2배를 넘었습니다.

    CG
    수도권은 물론 영남과 충청, 강원권 전 지역에서 찬성 응답이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망언을 한 의원들의 출당과 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

    여기에 역사 왜곡 행위를 강하게 처벌할 수 있는 이른바 '한국형 홀로코스트법' 제정까지 추진되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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