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환경공단 이사장 후보…'전문성·자질 부족' 질타

    작성 : 2018-12-10 18:50:22

    【 앵커멘트 】
    정상용 광주환경공단 이사장 후보자에 대한 광주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전문성과 자질 부족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직계 가족들에게 5*18유공자의 의료혜택을 받도록 하기 위해 서울에 산다고 실토해 비판을 받았습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정상용 이사장 후보자는 최고의 공기업을 만들어 깨끗한 도시 조성과 시민 행복 증진에 이바지하겠다며 지원 동기를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정상용 / 광주환경공단 이사장 후보자
    - "(환경관리)공단의 존재 이유인 임무는 깨끗한 환경으로 시민 행복을 증진하는 것입니다. "

    하지만 질의응답 과정에서 청문위원들의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청문위원은 "정 후보자가 살아온 행적에서 환경 전문성을 전혀 확인할 수 없다"며 "지명된 후에도 업무 파악을 제대로 안해 자질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광란 / 광주시의원
    - "그런데 그것을(현황 파악을) 하지 않은채 기껏 지금 공단직원들이 주신 자료만 갖고 파악하고 있지 않습니까? "

    또 정 후보자의 아들이 한국 국적을 포기한 것에 대해서는 병역 기피 의도가 있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특히 20년 이상 광주에 살지 않았다며 가족들에게 518 유공자 혜택을 주기 위해 서울에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습니다.

    ▶ 인터뷰 : 박미정 / 광주시의원
    - "자녀들에게 아버지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주소지를 옮기지 않고 의료혜택을 주기 위해서다라고 답변하셨습니다. 맞습니까? "

    정 후보자는 아들의 국적 포기는 자발적인 결정이라며 기업체 운영 경험이 있고 성심을 다하겠다고 말해 물러설 뜻이 없음을 시사했습니다.

    정 후보는 이용섭 시장과 동향 출신으로, 광주시장 선거때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보은 인사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인사청문특위는 인사청문회 결과를 검토해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오는 14일 결정할 예정입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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