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공항 이전 안돼' 시도간 갈등 우려

    작성 : 2018-11-20 05:23:06

    【 앵커멘트 】
    무안군의회가 광주 군 공항 이전을 반대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광주시와 국방부가 군 공항 이전 당위성만을 내세워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지역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무안군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주민 의견을 무시한 채 광주시와 국방부가 졸속으로 군공항 이전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싱크 : 박성재/무안군의원
    - "지역 주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자치단체의 고유 권한을 침해하며 군 공항 이전을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는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을 강력히 규탄한다"

    광주 군 공항 이전에 대해 지자체 의회가 반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민간공항과 함께 군 공항 문제를 해결하는 이른바 '세트 이전'을 합의한 전남도와 광주시는 광주시는 당혹해 하고 있습니다.

    ▶ 싱크 : 김영록/전남도지사(지난 8월 광주전남상생협의회)
    - "군 공항 이전 문제도 전남도와 자치단체와 적극 협력해서 이 문제를 조기에 해결할 수 있도록"

    ▶ 싱크 : 광주시 관계자
    - "국방부에서 주체가 돼서 하고 있고 저희는 아직 하는 게 없습니다.(무안 반대도)아직 전해 들은 바 없습니다."

    최근 발의된 군 공항 이전 특별법 개정안도 갈등을 키우고 있습니다.

    현행법은 이전 부지 선정 기한을 못박지 않고 있지만 개정안은 예비 이전 후보지가 선정되면 30일 이내 '공론화위원회' 구성과 90일 이내 이전 후보지 확정을 담고 있어 지자체 권한 침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지자체가 군 공항 이전에 반대하는 공식적인 입장을 나타내면서 군 공항에 앞서 추진되고 있는 민간공항 문제가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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