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날씨가 쌀쌀해지는 이 맘때 큰 걱정거리 중 하나가 조류 인플루엔자, AI 입니다.
해마다 큰 재앙으로 불어 닥쳐 농가에 시름을 안기고 있는데요, AI 발생이 우려되는 시기가 다가오면서 농가와 축산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남도의 대표 철새도래지 해남 고천암호 입니다.
방역 차량들이 호수 주변에 소독약을 쉼없이 뿌려 댑니다.
철새 남하에 따른 AI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방역입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지금까지 발생한 AI의 가장 큰 원인이 야생 조류인만큼 철새 도래지의 관리와 예찰은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전남은 지난 2014년부터 매년 AI 공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백 54건이 발생해 6백 72만 마리의 닭과 오리가 살처분 됐고 피해액은 천억이 넘습니다.
축산당국은 사전 차단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우선 지난 5년 동안 AI 발생 농가와 반경 500m 이내 농가 50곳에 내년 2월까지 사육을 제한하고 보상을 시행합니다.
발생이 우려되는 11개 시군에는 거점소독시설이 설치됐고 도내 철새 도래지 10곳에는
상시 방역과 감시반이 배치됩니다.
▶ 인터뷰 : 이용보 / 전남도 동물방역과장
- "오리농가 전체에 생석회를 살포하는 생석회 차단 벨트를 형성하고 취약한 종오리 39농가를 철저히 관리해야겠습니다"
농가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농장 주변에 생석회를 살포하고 소독 횟수를 늘리며 축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철주 / 오리사육 농가
- "(AI가)터졌다하면 불황이 오니까 한 두번도 아니고 매년 이일을 하고 있으니 농가들은 답답할 노릇이죠"
농가와 축산당국은 이번 만은 AI가 큰 피해 없이 지나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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